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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노트

[경매 공부 노트⑤] 잠시 쉬어가기 | 나는 어떤 물건을 찾고 있을까?

by baepsae 2026. 1. 8.

안녕하세요, 뱁새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머리 아픈 권리분석 기초 이론들을 연달아 달려왔습니다. 저도 공부 노트를 정리하면서 "경매, 정말 만만치 않구나"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어려운 이론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목적 없는 달리기'입니다. 오늘은 복잡한 법조문은 잠시 내려놓고,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경매 물건을 바라봐야 하는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1.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그냥 좋아 보여서요" 

 

경매를 처음 접하면 정보지에 올라온 수많은 물건이 다 기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목적 없이 물건을 고르는 것은 경매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제가 정리한 자료를 보니 아주 흥미로운 사례가 있었습니다. 어떤 초보 투자자가 본인의 취향에 딱 맞는 36평 1층 아파트를 낙찰받았는데, 막상 나중에 팔려고 보니 시장에서는 24평 기준층 아파트가 훨씬 인기가 많아 매도에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사례를 보며 저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살고 싶은 집"과 "남들이 사고 싶은 집"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 중개사를 준비하는 저로서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었습니다.

 

2. 나만의 지도 그리기: 부동산 취득의 세 가지 길 

 

경매 물건을 검색하기 전,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물건을 보고 있는가?" 부동산을 취득하는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2. 내 집 마련: 가점제 장벽이 높은 청약(분양)이나 급매물을 찾는 기존 아파트 매매 대신, 경매를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방법입니다.
  3. 임대 수익: 보증금과 월세를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주택은 보유세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정부의 감세 정책 방향을 주시해야 하고, 상가나 공장은 수익률은 높지만 공실 위험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4. 시세차익: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타서 단기 매각을 통해 차익을 남기는 전략입니다이 길은 세금과 비용 계산이 매우 정교해야 해서 전문적인 공부가 필수입니다.

 

3. 지치지 않는 검색을 위한 도구들 

 

경매 물건을 찾는 과정은 보물 찾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보물지도(등기부등본)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법원 경매 사이트는 무료로 정보를 제공하지만, 아쉽게도 등기부등본을 바로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유료 경매 사이트(지지옥션, 굿옥션, 스피드옥션 등)를 활용합니다. 저 같은 초보에게는 등기부등본뿐만 아니라 권리분석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이런 사이트들이 정말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만약 유료 결제가 부담스럽다면, 경매 관련 도서를 구매할 때 포함된 무료 이용 쿠폰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팁이 될 것 같습니다.

 

4. 명도, 두려움보다 먼저 갖춰야 할 예의 

 

많은 분이 경매를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명도(집을 비워주는 절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사람을 어떻게 내보내지?"라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은, 명도 역시 결국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물건을 선택할 때부터 명도 절차까지 미리 시뮬레이션해 본다면, 막연한 두려움은 조금씩 확신으로 변할 것입니다.

 

정리하며: 목적지를 다시 확인합니다.

 

경매는 단순히 부동산을 싸게 사는 기술이 아닙니다. 내 목적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관리하며, 최종적으로는 매도까지 성공하는 긴 여정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마음으로 정리해 본 오늘의 글이, 혹시나 복잡한 이론 공부에 지쳐있던 여러분께 "나는 왜 이 공부를 시작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뱁새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